어렸을때 부터 다른 군것질 보다 빵을 좋아해서 빵을 많이 사먹은 기억이 있다. 성인이 되고 어쩌다 보니 빵을 만드는 일도 하게 되었고 빵이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빵을 사서 먹기만 했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렇게 해서 빵이 만들어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던 식품이라서 그런지 혼자만의 연구가 시작 됐다 물론 레시피나 큰 틀은 벗어 나지 않지만 음식은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또 다르지 않는가
그러다 보니 같은 레시피로 만들어도 어떻게 해야 맛있게 만드는지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었는데 조금씩 방법을 알게 되며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일은 열심히 하고 계속해서 연구도 하면서 지냈었는데 어느샌가 기침이 심하고 호흡이 힘들어 병원을 가니 밀가루 알르레기가 있어서 기관지에 큰 영향을 준거 같다
라고 말을 들었다.
이런… 결국 퇴사를 결정하였다 버티다 못해 안되겠다 싶어 퇴사를 하였고 다른일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빵에 대한 생각은 많이 남아있는듯 하다 어디 빵집이
맛있다 라고 소문을 들으면 그 빵집을 가서 사먹곤 하는데 요즘들어서는 시간도 많이 없고 많이 먹지 않았는데 얼마전 오랜만에 빵을 사먹은 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우선 대한민국에 명장 이라고 하시는 분들의 빵은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재료도 아낌없고 그 재료의 본질 즉 버터나 초콜렛,팥,등 주 재료를 만드는것 또는 선택하시는걸 너무나
탁월하게 잘 하신다고 생각이 든다. 중요한 포인트는 주재료를 다른 맛으로 해치지 않고 주재료가 돋보이면서 부재료들이 뒷받침 해줌으로써 맛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물론 재료만 가지고는 그 맛이 해결이 안된다 반죽의 상태 오븐의 굽기 여러가지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얼마전 동네에서 빵을 산 소금빵을 말하자면 애매하다? 음 왜 그럴까? 다른 가게에 비하면 빵이 크기가 크고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1500원 크기에 비하면 가격이 싸군
그리고 구매를 하고 먹었을때 바삭 하는 소리가 좋았다 라고 느끼는 순간 어? 왜 이렇게 질기지? 소금빵이 뭐 조금 질기긴 하니까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질기기는 했다
상태를 보니 껍질의 형성이 너무 두껍게 만들어지고 아래 색깔이 진하게 나온걸 봤을때 높은 온도에 오래 구운듯 하다 아쉽다 소금빵 겉바속촉인데 그래도 속은 많이
촉촉하긴 했지만 구멍이 크게 있다 왜? 반죽이 제대로 안 섞였나보다 버터를 제대로 해동을 하지 않고 버터 덩어리가 반죽안에 있었나보다 그 상태에서 오븐에 들어가 버터가 녹아
이렇게 큰 구멍이 생기지 안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맛은 괜찮았다 가격도 괜찮았고 다만 조금 아쉬울 뿐이다 조금만 덜 질겼어도 좋았을텐데
난 이렇게 음식을 먹을때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먹는게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다. 술과 음식을 먹을때 이렇게 느끼다 보면 그 술이나 음식에 대해 깊이를 느끼는것 같다.
음식을 먹을때 만족을 할 때도 있고 아쉬울 때도 있지만 이건 개인취향이라 누군가에게는 내가 아쉬움이 좋을 수 가 있고 내가 좋을때 아쉬움을 느끼는거라 그 음식에 대해서
잘못됐다고 판단은 안한다. 이건 그냥 나와 맞지 않구나 라는 생각정도?
비가오고 날씨도 많이 풀리고 하니 그냥 넋놓고 주저리주저리 글을 쓰는것 같다. 써보니 재밌네? 나만 재밌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또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