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식문화와 향신료
향신료는 한 나라의 전통 음식을 대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추, 일본의 와사비, 헝가리의 파프리카, 인도의 카레 등 향신료를 생각하면 바로 그 나라가 떠오르게 된다.
음식에 향신료를 어떤 비율로 넣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전혀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향신료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향신료와 세계 요리
세계에는 무수히 많은 요리가 존재 합니다. 그중에서 앞서 말했듯이 나라를 대표하는 향신료로는 어떤 요리를 만드는지 어떻게 즐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인도 : 카레
인도는 인종과 종교가 매우 다양한 나라입니다. 그 만큼 요리 역시 많은 요리 종류와 향신료가 쓰입니다. 육계나무, 카르다몸, 후추, 계피, 커민 등 20가지가 넘는 향신료를 요리에 사용해 왔습니다. 인도에서는 집집마다 실 밧따 라고 부르는 돌절구로 향신료를 빻아 마실라(혼합향신료)를 만들어서 요리에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다양한 요리들로 즐기고 있습니다.
인도 요리중에서 카레 다음으로는 탄두리 치킨입니다. 탄두리 치킨은 닭고기를 요구르트와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은 양념장에 재워두었다가 탄두르라고 부르는 화덕에 구운 인도식 바비큐입니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 만들어 지역에 따라 맛과 맵기가 다릅니다. 마드라스의 요리가 인도에서는 가장 자극적입니다.
말레이시아 : 볶음밥
말레이시아의 주식은 쌀인데 흰쌀밥으로 먹기보다는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어 다양한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향신료는 코리앤더, 회향, 후추, 육계피, 팔각, 렘퐁, 차이포더, 코코넛 밀크 등 다양하게 쓰는데 대표적인 볶은밥은 나시 고랭입니다. 밥, 닭고기, 달걀 등의 주재료의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만든 볶음밥입니다. 또 잔칫날에는 사프란이나 강황을 넣고 노랜색으로 지은 밥인 나시 구닛을 즐겨 먹습니다.
아랍 : 참깨요리
아랍 전통음식은 독특하고 미묘한 맛과 향을 내기 때문에 아랍 음식문화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느 도시, 어느 시장이나 향신료를 판매하고 많이 쓰이는 향신료는 정향,계피, 생강, 커민, 육두구, 카다미야, 참깨 등이 있는데 이중에 참깨가 중동국가에서 매우 사랑 받는 향신료이다.
참깨로 만드는 머스터드 소스인 타히나는 전통 아랍음식에서 빠져서는 안될 기본적인 양념입니다. 또 훔무스라는 요리가 있는데 삶은 이집트콩을 걸쭉하게 갈아서 티히나와 올리브유 등을 섞어 만든 빵이나 양고기 케밥하고 많이 먹습니다.
참깨가루와 꿀을 섞어 만든 단과자 할바는 커피하고 함께 즐겨 먹는 디저트입니다.
태국 : 깽(태국식 카레), 똠얌쿵
태국의 요리는 풍부한 재료에 타마린드의 새콤함, 코리앤더 잎의 독특한 향, 고추의 매운맛, 발효한 젓갈의 감칠맛,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 등 다양한 향신료가 더해져 복잡하면서 오묘한 맛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향신료를 화강암으로 만든 크로크 라고 부르는 돌절구가 있는데 여러 가지 향신료를 크로크에서 빻아 요리를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요리가 깽이라는 음식인데 코코넛 밀크와 각종 향신료를 넣어 걸죽하게 만드는 요리인데 일반적인 카레와 달리 대부분 국물처럼 떠먹을 수 있게 만드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대표적인 요리인 똠양꿍이 있습니다. 똠양꿍은 일종의 새우스프로 첫맛은 달고 뒷맛은 시큼하지만 매콤함 까지 새우와, 코리앤더, 고추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터키 : 케밥
터키는 동방의 프랑스라 불릴 정도로 요리가 많이 발전한 나라입니다. 터키 음식의 특징은 맵고 자극적인 향신료가 많이 들어갑니다. 중동과 지중해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였으며 튀김요리와 구운 요리가 많아 자극적인 향신료에 적합하여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터키 하면 케밥을 많이 떠올리실 겁니다. 케밥은 기다란 쇠꼬챙이에 얇게 썬 쇠고기나 양고기, 닭고기를 쇠꼬챙이에 꽂아서 커다란 덩이로 만든 후 숯불에 돌리면서 굽는 요리입니다. 돌리면서 구운 고기를 익은 부위만 칼로 조금 씩 잘라내어 토마토, 양배추 여라가지 채소와 함께 터키식 빵인 피데 와 싸먹는 음식입니다. 케밥에 소스는 커민이 많이 들어가고 강황, 생강, 마늘, 후추 등이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갑니다.
이 외에 세계 많은 요리가 있습니다. 향신료를 이용해 나라를 대표 하는 요리가 만들어 지는 이유는 음식의 문화와 지역의 특징도 있지만 건강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김치를 먹는 이유가 밥과 어울리는 이유도 있지만 발효식품으로 발효과정에서 유용한 프로바이오틱스 형성이 되면서 소화에도 좋고 비타민도 있기 때문에 나라의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세계요리도 하나씩 알아보시면 새로운 경험으로 좋은 추억이 되니 알아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요리를 직접 만들어서 먹기에는 너무 어렵고 또 고유의 맛을 모른다면 이게 맞는지 아닌지 구별이 어려우니 전통 음식점에 가셔서 나라의 특징과 향신료의 맛을 느끼신다면 더욱더 즐거운 식사 자리가 될 것입니다.